[JTN뉴스 윤보라 기자] 국내 공연계 파워맨들이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공연현장 진출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 뜻을 모았다.

공연예술분야 핵심인재육성을 목표로 내년 1월에 개강하는 '한국공연예술학교'의 운영위원으로 현장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된 것.

한국공연예술학교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천국의 눈물'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국내 뮤지컬계를 이끌고 있는 설앤컴퍼니 설도윤 대표와 '드림걸즈',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등의 개성 있는 작품으로 주목 받는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대표가 학교의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맘마미아', '대장금'의 뮤지컬 연출감독으로 유명한 한진섭 감독, 샤롯데 김정현 극장장, 국내 대표적인 공연문화 마케팅사인 클립서비스 설도권 대표 등이 운영위원으로 함께 한다.

공연 현장 최고의 셀러브리티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학교의 주요 교육정책과 커리큘럼 개발의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설도윤대표는“최근 공연시장의 비약적인 발전에 비해 가장 취약한 분야가 교육 부문이다. 공연시장이 확대되면서 인력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고, 더불어 공연현장에서 일하려는 취업자도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다만 그 수요에 비해 체계화된 실무를 교육하는 기관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에 실질적인 인재양성프로그램을 위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실무진들이 직접 발을 벗고 나서게 되었다”며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공연예술학교는 국내에서 운영중인 교육 프로그램과 달리, 문화선진국형 학교형태 전문 아카데미로 운영된다.

워크샵 중심의 연구 및 교육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과정을 통해 무언가 배운다는 것보다는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을 교육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외 해당분야 최고의 기획사, 제작회사들과의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공연예술분야에서 처음으로 산학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전 준비단계에선 작품의 분석과 아이디어 제공,
온라인 카페/클럽/동호회를 대상으로 한 SNS 활용 홍보, 온라인 홍보물(웹진)의 기획/제작 참여, 공연의 모니터링, 진행 자원 봉사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호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산학 협력단으로 연계되어 있는 회사는 설앤컴퍼니, 스토리P, 무붕, 엠스톰, 이막컴퍼니, 죠셉프로덕션, 테크노라이트, 극단 산, 예감, 본부 등이며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실전 수준의 실습창작 활동과 졸업 후 다양한 인턴쉽 기회 제공 및 현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철저하게 실기와 실습 위주로 이루어진 교육 프로그램은 졸업 후 당장 무대에서, 현장에서 통용될 인재를 배출해 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의 주요 커리큘럼이 공연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4개의 전문 분야를 기반으로 짜여졌다.

실습 위주의 교육을 위해 한국공연예술학교는 기획마케팅, 연출, 제작무대, 축제경영의 4개 전문 클라스에 8개 세부 전공 과정을 운영한다.

한편 한국공연예술학교는 내년 1월 중순 개강할 예정이다.

윤보라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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