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서 모차르트의 라이벌 '살리에리' 역 맡아

[JTN뉴스 윤보라 기자] 뮤지컬 배우 강태을이 2012년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악의 교향곡 (L'assasymphonie)'을 꼭 불러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태을은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제작발표회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락'이 오디션을 진행할 당시 지방 공연 중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디션에 참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악의 교향곡 (L'assasymphonie)'을 꼭 불러보고 싶었기 때문이다"라며 "'모차트르, 오페라 락'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십계', '태양왕'의 제작자 알베르 코엔, 도브 아티가 프로듀싱한 작품으로, 2009년 9월 프랑스 초연 이후 150만 이상의 관객을 열광시킨 프랑스 최고의 흥행작이다.

기존의 여러 작품들이 모차르트의 음악과 삶, 사랑이야기를 다뤄왔지만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보다 현대적인 감각을 녹여 젊은 천재 음악가의 삶과 사랑을 새롭게 재해석한다.

자유분방한 천재 음악가였고 아름다운 여인을 뜨겁게 사랑했던 열정적인 청년 모차르트의 내면을 더욱 풍부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예정.

특히 모차르트와 숙명적 대결을 펼치는 라이벌 '살리에리'는 극 중후반부를 이끄는 비중있는 캐릭터로 등장, 기존의 시기와 질투에 가득 찬 비열한 악역이 아닌 천재와 동시대를 살았던 한 젊은 음악가의 나약한 내면과 갈등, 그 고뇌를 더욱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에 대해 강태을은 "모차르트에 대한 열등감도 있겠지만, 음악가로서 고뇌하고 분노하는 모습 등 살리에리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에 공감할 수 있었다"며 "제가 공감했던 부분들에 중점을 두고 무대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의 '모차르트' 역에는 플라워의 고유진과 뮤지컬 배우 김호영, 신예 박한근이 캐스팅됐으며, '살리에리' 역에는 배우 강태을과 김준현이 더블 캐스팅됐다. 또 '레오폴드' 역에는 신성우와 이기동, '콘스탄체' 역에는 다비치 이해리와 곽선영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의 국내 초연은 오는 2012년 2월14일부터 3월11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이후 3월30일부터 4월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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