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에 이르는 참여 감독, 스태프, 영화관계자 등 참여

[JTN뉴스 서형래 기자] 올해로 37회를 맞이하는 서울독립영화제2011가 상영작 발표 및 주요 프로그램 공개와 더불어, 영화제 참여 감독들과 함께 사전 교류를 나누는 자리를 가지는 특색 있는 기자회견을 지난 19일 저녁 7시, 상수동에 위치한 ‘바스켓치킨’에서 100여명에 이르는 게스트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독립영화제2011' 트레일러 영상을 시작으로, 조영각 집행위원장의 올해 서울독립영화제 슬로건 소개가 이어졌다.

조영각 집행위원장은 올해 슬로건인 ‘무한알티: 내 멋대로 해라’에 대해“작년은 ‘독(毒)’이라는 의미로 독립영화의 독한 맛을 보여주었다면 (2010년 슬로건-毒립영화맛좀볼래), 올해는 장 뤽 고다르의 장편 데뷔작 제목을 패러디, ‘네 멋대로’가 아닌 ‘내 멋대로’로, 어떠한 제약에도 자기 멋대로 만든 영화를 관객들에게 리트윗(RT)처럼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 밝혔다.

이어 올해 서울독립영화제2011의 주요 사업을 소개한 김동현 사무국장은 “지난 해부터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영화제를 단독 주최하고 있다. 정부 지원이 끊기면서, 예산이 크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관객들과 만날 작품들은 충분히 훌륭하고, 이에 자신감을 가지고 영화제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자생을 고민하며, 독립영화는 더 크게 성장한 듯 하다” 고 서울독립영화제2011의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은 부지영 감독이 독립영화 영역에서 꾸준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해 온 여배우들인 김꽃비, 서영주, 양은용과 함께 만든 다큐멘터리 '나 나 나 - 여배우의 비디오 다이어리'가 개막작으로 공식 소개 되었으며, 이외 본선에 진출한 장-단편 경쟁작과 초청작을 포함한 총 74편의 상영작이 발표됐다.

또한 참석 감독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서울독립영화제와의 다양한 인연과 추억들을 나누는 훈훈한 자리가 이어졌다. 참여 감독뿐만 아니라 다수의 기자, 영화제 관계자 등 100여명에 이르는 게스트들로 북적인 서울독립영화제2011 사전감독모임은 올해 영화제에 대한 열띤 기대감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올해도 서울독립영화제2011의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권해효와 류시현, 올해 인디씬에서 가장 핫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인기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의 개막공연 등 12월 8일 CGV압구정에서 열리는 서울독립영화제2011 개막식에 대한 깜짝 소개도 있었다.

한편 서울독립영화제2011의 첫 공식행사인 사전감독모임을 뜨거운 참여 속에 마무리한 서울독립영화제2011은 오는 12월8일부터 16일까지 총 9일간 CGV압구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형래 hrseo@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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