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뮤직 음악그룹...국내 팬층도 두터워

[JTN뉴스 이소영 기자] 사운드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하는 환상악단 사운드 호라이즌(Sound Horizon)이 오는 8월27일 서울 광진구 악스 코리아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사운드 호라이즌은 국내에서 볼 수 없는 형식의 '스토리 뮤직' 음악 그룹으로, 가사 노래 내레이션 무대연출과 퍼포먼스 등으로 음악을 통해 이야기하는 그룹이다.

이들은 매 공연마다 악단원과 셋 리스트를 다르게 편성해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제에 따라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극 형식의 콘서트를 통해 일본 내에서는 '환상악단'으로 불린다.

이런 퍼포먼스 덕분에 일본 내에서 주연과 조연을 불문하고 콘서트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특히 코스튬 플레이어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사운드 호라이즌을 이끄는 Revo는 가상왕국의 폐왕으로, 각 공연장은 하나의 왕국이 돼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패스포트와 입국증명서를 제공한다. 또한 Revo는 팬들이 적어준 생각, 바람, 희망을 직접 작곡해 음악으로 화답한다.

이야기 음악을 추구하는 동인음악 출신으로 일본 내에서는 애니메이션 및 게임을 기반으로 젊은층의 지지를 얻기 시작한 사운드 호라이즌은 'Chronicle 2nd' 이후, 입소문 효과와 더불어 첫 라이브 콘서트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지난 2010년 6월 발표한 Prologue Maxi '이드에 도달하는 숲에 도달하는 이드'로 오리콘 데일리 3일 연속 1위와 위클리 2위를 기록하며 10대에서부터 40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했다. 한국에서는 첫 내한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팬클럽 선판매에서 1천여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그들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2011 라이브투어'의 일환으로 일본 전역과 더불어 서울 공연까지 연장하면서 동북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로하고 재해지의 빠른 복구를 위해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

Revo를 비롯한 6명의 밴드멤버와 7명의 싱어가 무대에 오르며 스태프들을 포함해 총 55명이 함께 내한한다.

이소영 lsy1234@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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