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사진=MBC]

[JTN뉴스 현화영 기자] 매주 화제를 모으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했던 MBC '무한도전' 특집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출전한 7팀이 모두 공동 우승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2일 오후 '무한도전'에서는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파이널 경합이 방송됐다.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 이어 세 번째로 펼쳐졌다.

지난달 9일 충남 당진군 행담도 휴게소에서 개최된 이번 가요제에는 정재형, 이적, 싸이, 바다, 10cm, 스윗소로우,지드래곤 등이 '무한도전' 멤버들과 팀을 이뤄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처음으로 등장한 정재형과 정형돈이 결성한 파리돼지엥은 '순정마초'란 곡을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불러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무대에서 길과 바다는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르며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고, 박명수와 지드래곤의 GG는 '바람났어'를 불러 많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정준하-스윗소로우(스윗콧소로우)는 정준하의 애칭을 노래로 승화시킨 '정주나요'를, 하하와 10cm는 '죽을래 사귈래'와 '찹쌀떡'을, 처진달팽이란 팀명의 유재석과 이적은 복고풍 댄스곡 '압구정 날라리'를, 노홍철과 싸이(철싸)는 '흔들어주세요' 등을 불러 각자 팀의 개성을 살렸다.

하지만 마지막 대상 발표 시간에는 예상 외의 결과가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제작진은 "축제를 즐겼던 모두가 대상"이라는 자막을 내보내 출연진과 시청자들을 모두 감동시켰다.

방송 후 일각에서는 "'무한도전'이 요즘 홍수처럼 불어나고 있는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을 간접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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