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많은 영화팬들이 기다려온 '포'가 다시 돌아온다.

무적의 5인방 '타이그리스' '몽키' '맨티스' '크레인'과 함께. 물론 그의 든든한 지원자 '시푸'도 이번 모험에 동행한다.

드림웍스의 메가톤급 애니메이션인 '쿵푸팬더 2'의 귀환은 단연 5월 극장가의 톱 화제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편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것은 한국인 교포 2세 출신 여인영(제니퍼 리 넬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 때문이다.

16일 국내에서 처음 열린 언론시사회에 여 감독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다.

이날 여 감독은 "'쿵푸팬더 2'는 주인공 포가 내적 평화를 찾아가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영화는 포가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과정을 비중있게 그린다.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이 목소리 연기한 포와 안젤리나 졸리의 '타이그리스'가 묘한 러브라인을 이루고 있다는 점 또한 특징이다.

이에 대해 감독은 "극중 포가 가장 마음을 얻기 어려운 대상이 타이그리스"라면서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데서 모든 이야기는 시작된다. 1편에서는 '시푸'의 마음을 얻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그 대상이 타이그리스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스토리보드 작가에서 시작해 아시아 여성으로서, 특히 한국인 최초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기까지 그의 성공신화 또한 화제가 되고 있는 게 사실.

여 감독은 "드림웍스는 누구나 고속 승진이 가능한 시스템이 돼있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감독 이미지는 남성적이고 강하고 큰 목소리가 대부분인데, 내 경우엔 목소리가 작아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듣기 위해 가까이 다가왔다. 오히려 집중하고 협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편에 이어 2편 더빙에 참여한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목소리를 감상하는 것 또한 '쿵푸팬더 2'를 기대케 하는 큰 요인. 포 역의 잭 블랙, 타이그리스 역의 안젤리나 졸리 외에도 '시푸' 역의 더스틴 호프먼, '몽키' 역의 재키 찬(성룡), '바이퍼' 역의 루시 리우, '맨터스'역의 세스 로건, '크레인' 역의 데이비드 크로스, 여기에 악역 '셴' 선생 역의 게리 올드만, 점쟁이 할먼 역의 양자경 등이 합류해 영화 사상 전무후무한 초호화 목소리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날 여 감독은 "잭 블랙은 더빙할 때도 모든 것을 육체표현과 함께하는 열의를 보여줬고, 안젤리나 졸리는 쿨하고 우아하지만 훌륭한 엄마이기도 하다"며 배우들과의 작업을 소개했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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