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책 잔치인 도서전인 2009서울국제도서전(SIBF2009)이 13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백석기 대한출판문화협회장 등이 참석해 소감과 포부를 밝혔으며 올해 주빈국으로 선정된 일본의 주빈국관 개막식이 이어졌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백석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 올해로 제15회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으로 시작된 다양한 작품과 공간, 이야기 등을 통해 확장된 책의 영역을 살펴보고 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시키고자 "책의 확장, 책의 상상력"이란 주제 아래 슬로건을 "다시, 책에서 시작한다"로 정했다.

행사장은 첫 날임에도 많은 관람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가 할인 코너에는 더욱 많은 사람이 몰리며 과연 국내 최대 규모임을 확인시켰다. 이번 행사에 주빈국인 일본의 230여개 출판사를 비롯, 세계 20개국 836개사가 참여해 도서를 전시하고 이벤트를 열며 출판문화계의 방향을 확고히 한다. 동시에 일반인은 신구간 양서를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13일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 사인회를 시작으로 14일에는 에쿠니 가오리와 국내 인기작가 정이현의 대담이 이어지며 '꽃보다 남자'의 작가 카이오 요코와 '식객'의 작가 허영만의 사인회는 16일, 17일에 있다. 책의 확장, 책의 상상력"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책을 중심으로 한 낭독회와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독자들에게 풍요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관과 국제관, 주빈국관, 북아트관 등 4개 분야로 나눠 전시되는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은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관람요금은 대학생/일반 3,000원, 초중고 1,000원이다.


JTN 권선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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