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기자회견. ⓒJTN NEWS [사진=허정민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올해로 전주국제영화제가 12돌을 맞는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9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충무로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상영작 및 프로그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출항 준비를 마쳤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직위원장인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해 민병록 집행위원장, 유운성 조지훈 맹수진 프로그래머, 그리고 홍보대사 정일우와 김소은 등이 참석했다.

'자유, 독립,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총 38개국 190편(장편 131편, 단편 59)의 영화가 상영된다.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 2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6편, 아시아 프리미어는 모두 55편에 달한다.

이날 송하진 조직위원장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소통하는 영화제, 스마트한 영화제, 유쾌한 영화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으며,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단편영화나 장편영화 모두 양보다 질적으로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개막작으로는 이란 영화 '씨민과 나데르, 별거'가 선정됐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근곰상 등 3관왕에 오른 아스가르 파르허디 감독의 작품이다. 폐막작으로는 한국장편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이 상영된다.

김경만 감독의 '미국의 바람과 불'을 포함한 총 12편의 영화가 국제경쟁부문에 출품됐다. 한국 장편경쟁 부문에는 박찬경 감독의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등 10편의 영화가 경합을 펼친다.
 
전주국제영화제 만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 프로젝트 '디지털 삼인삼색 2011'에는 프랑스 장-마리 스트라우브 감독을 비롯해 클레어 드니, 호세루이스 게린 감독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똥파리' 양익준 감독과 '지금 이대로가 좋아' 부지영 감독은 단편 프로젝트 '숏!숏!숏! 2011'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애정만세'와 '산정호수의 맛'을 각각 선보인다.

한국의 대표적인 형식주의 감독 이명세의 전작전도 열린다. 그의 대표작인 '개그맨'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첫사랑' '남자는 괴로워' '지독한 사랑' '인정사정 볼 것 같다' '형사' 'M' 등과 촬영 다큐멘터리(형사, M)가 상영된다.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28일부터 5월6일까지 전주 일대 상영관에서 열린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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