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콜린 퍼스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겨준 '킹스 스피치'(감독 톰 후퍼)가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봉한 '킹스 스피치'는 지난 주말 3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404개 상영관에서 17만3천231명의 관객을 더하며 개봉 2주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51만5천160명.

'킹스 스피치'는 지난 2월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부문 4관왕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도 지난주 '월드 인베이젼'에 밀려 2위로 출발했지만 아카데미 결과와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 10일 개봉 이래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월드 인베이젼'(감독 조나단 리브스만)은 주말동안 전국 359개관에서 16만8천636명을 모으며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100만명을 돌파해 116만2천747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영화들의 활약이 아쉬운 가운데,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주연의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감독 허인무)가 개봉 첫주 전국 405개관에서 13만9천980명을 끌어모으며 3위에 올랐다.

황혼의 로맨스를 아름답게 그려낸 '그대를 사랑합니다'(감독 추창민)를 찾는 관객들도 여전하다. 지난달 17일 개봉한 '그대사'는 전국 360개관에서 12만4천969명을 동원하며 4위. 누적관객수는 122만5천724명이다.

'복싱퀸' 이시영과 '순수남' 송새벽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위험한 상견례'(감독 김진영)는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유료시사 관객수로만 5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1만1천994명.

이밖에도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레드 라이딩 후드'(7만5천65명), 나탈리 포트만의 '블랙 스완'(5만5천908명), '로맨틱 헤븐'(4만3만579명), '굿모닝 에브리원'(3만9천765명), '내이름은 칸'(3만3천26명) 순으로 10위권 내에 올랐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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