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인터뷰 당시 김범수. ⓒJTN NEWS(DB)

[JTN뉴스 현화영 기자] 원칙을 어긴 진행으로 논란을 빚은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의 PD가 교체된 가운데, 마치 이 상황을 예언이라도 한 듯한 가수 김범수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는 가수다' 출연자인 김범수는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3월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3월 JTN 라이브 콘서트'에 출연했다.

이날 콘서트 직전 JT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방송 초반에는 아마 여러분이 우려하는 많은 일들이 실제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가수다'의 첫 방송일(6일) 하루 전에 한 발언이어서 새삼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것.

하지만 김범수는 "출연을 결심하기 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면서 "가수들이 평가 받고 탈락까지 해야 한다는 게 신선하지만 충격적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작진의 의도가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에 정말 노래 잘하고 훌륭한 가수들이 많은데 그들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프라임 타임대를 통으로 비워줬다는 것만으로도 놀랍고 고맙다"며 '나는 가수다'에 대한 비전과 기대감을 함께 전했다.

또한 그는 "서바이벌에서 살아남는 자신만의 전략은?"이란 질문에 "중간만 해서 프로그램에 오래 살아남을 계획"이라고 농담을 섞어 답하기도 했다. 문제의 20일 방송에서 김범수는 3위를 기록했다.

'나는 가수다'는 지난 20일 방송에서 출연중인 7명의 가수중 탈락자로 김건모를 선정했지만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비난여론에 시달려왔다.

이에 23일 MBC는 김영희 PD 교체와 안우정 예능국장 경고라는 극단의 조치까지 감행했지만, 이번에는 가요계가 반발하는 등 잡음이 계속 되고 있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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