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영 감독(왼쪽)과 양익준 감독. ⓒJTN NEWS [사진제공=㈜인디스토리]

[JTN뉴스]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는 한국의 재능있는 젊은 감독들을 대상으로 단편영화를 제작 지원하는 '숏!숏!숏!'의 2011년 프로젝트를 8일 공개했다.

국내 단편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숏!숏!숏!' 프로젝트는 KT&G 상상마당, (재)전주국제영화제, (주)인디스토리가 함께 제작ㆍ투자하고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 후, 극장 개봉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김태곤, 이규만, 한지혜 감독이 참여해 극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포와 판타지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면서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결과물들은 오는 3월17일 '환상극장'이라는 제목으로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09년 '황금시대', 2010년 '환상극장'을 통해 매년 재능 있는 젊은 감독들을 선정, 단편영화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온 '숏!숏!숏!' 프로젝트는 올해(2011년)의 주인공으로 부지영-양익준 감독을 선정했다.

양익준 감독은 화제작 '똥파리'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상, 배우상을 거머쥔 주인공. 부지영 감독은 공효진, 신민아가 주연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2008)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두 사람이 엮어가는 이번 '숏!숏!숏!' 프로젝트의 주제는 '사랑'이다. 2편의 중단편 영화를 묶어 하나의 장편영화로 제작, 옴니버스 영화의 새로운 방식을 실험하게 된다.

먼저, 부지영 감독의 '낮달'은 마트에서 일을 하며 홀로 고등학생 딸을 키우고 있는 중년 여성의 사랑을 그린다. '버자이너 모놀로그'로 유명한 연극배우 서주희가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을 통해 성숙해 가는 중년 여성을 연기한다.

양익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은 '미성년(미친, 아름다운, 모자란)'이다. 실연의 아픔을 겪은 한 남자가 우연히 만나게 된 순수한 소녀를 통해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하게 되면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연배우로 허준석, 류혜영을 캐스팅한 양익준 감독은 거칠지만 어딘가 서투른 사람들의 사랑을 통해 성장해 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주)인디스토리가 제작하고 KT&G 상상마당, 전주국제영화제, (주)인디스토리가 제공하는 '숏!숏!숏! 2011'은 오는 4월28일(목)부터 5월6일(금)까지 개최되는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프리미어(세계 최초 상영)로 상영된다. 영화제 이후 극장 개봉도 예정돼있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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