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요원.ⓒ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배우 이요원이 SBS 새 수목드라마 '49일'(극본 소현경, 연출 조영광)을 통해 1인2역 연기를 선보인다.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49일'은 혼수상태에 빠진 한 여인이 49일 안에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혼수상태에 빠진 여인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세 사람의 눈물을 얻으면 회생할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받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이번 작품에서 이요원은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잠들어 있는 자신의 육신을 '신지현'(남규리 분)에게 내주게 되는 '송이경' 역을 맡아 두 캐릭터를 연기한다.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49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요원은 "남규리 씨가 맡은 신지현이라는 인물을 같이 연기하게 됐다. 처음에는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1인2역 연기를 하다보니 어려운 점이 많더라"라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차근차근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송이경이라는 역할에 집중을 했는데, 제 몸에 신지현이 들어온 후 힘들더라. 신지현이라는 캐릭터가 제가 처한 입장과는 너무 달라서 그런 부분을 끌어내기가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요원은 최근 화제가 됐던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배우 현빈과 하지원이 영혼이 뒤바뀌는 연기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도 '빙의'라는 비슷한 설정으로 두 캐릭터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 이요원은 "'시크릿가든'에서는 서로의 영혼이 뒤바뀐다는 사실을 그 인물들이 알고 있지만, '49일'은 다르다"며 "제가 잠든 상태에서 남규리 씨가 제 몸에 빙의되는 것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찬란한 유산'과 '검사프린세스'의 소현경 작가와 '드림', '천사의 유혹'의 공동 연출을 맡았던 조영광 PD가 호흡을 맞춘 이번 작품에는 이요원, 배수빈, 조현재, 서지혜, 남규리, 정일우 등이 출연한다. 오는 16일 밤 9시55분 첫 방송.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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