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뮤지컬 '광화문연가' 제작발표회.ⓒ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송창의-윤도현-김무열-리사 캐스팅...3월20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JTN뉴스 윤보라 기자]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광화문연가' 등 수많은 명곡들을 탄생시킨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로 만들어진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마침내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지난 2008년 2월 향년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이영훈 작곡가가 마지막까지 시놉시스 작업을 진행한 작품으로, 방송인 김승현을 비롯한 그의 오랜 친구들에 의해 제작된 작품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할 사랑이야기로 사랑의 고통과 이별, 그리움과 연민을 통해 사람과 사람에 대한 모습을 감성적으로 담아낼 이번 작품에는 배우 송창의와 김무열, 가수 윤도현, 리사, 허규, 비스트 양요섭 등이 출연한다.

△주인공에 더블 캐스팅 된 윤도현(왼쪽), 송창의.ⓒ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2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광화문연가'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 송창의과 김무열, 아이돌그룹 비스트의 양요섭 등이 무대에 올라 이영훈 작곡가의 주옥같은 노래들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배우 송창의는 "이영훈 작곡가님의 팬으로서 이 뮤지컬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 열심히 연습해 좋은 작품 보여드리겠다"며 "저도 어린시절 노래를 많이 들었고, 지금 제 세대보다 어린 동생들과 후배들은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탄탄한 드라마 안에서 노래를 잘 녹여내 대중들에게 잘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송창의는 한 여인을 사랑해 키다리아저씨처럼 항상 그녀를 돌보지만 결국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기 위해 그 사랑을 떠나야만 했던 작곡가 상훈의 회상 속 '상훈' 역을 맡았다.

특히 회상 속 '상훈' 역은 가수 윤도현이 더블 캐스팅돼 송창의와 서로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날 윤도현은 "이영훈 작곡가님 노래를 정말 좋아했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더 사랑에 빠질 것 같다"며 "제 안에 있는 소녀의 감성을 작품을 통해 보여드리겠다. 그동안 목소리도 거칠고 발라드를 하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제 안에 있는 여리고 섬세한 감성을 깨우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작품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 사랑하는 여자임을 알면서도 그 사랑을 멈출 수 없었던 남자이자 자신의 모든 걸 잃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형 상훈을 보호했던 '현우' 역을 맡은 배우 김무열은 "좋은 노래를 그만큼 좋은 이야기로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작업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3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드디어 초연되는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오는 3월20일부터 4월1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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