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우리나라 영화팬에게 조금은 낯선 나라, 노르웨이의 영화 한 편이 오는 2월 개봉된다.

비틀즈의 노래 'Norwegian Wood' 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 그리고 모튼 하켓과 그룹 아하(A-HA)의 나라. 북유럽의 춥고 음습하며, 신비하고도 먼 이상향의 나라로도 불리는 노르웨이의 풍광을 담은 영화 '오슬로의 이상한 밤'(감독 벤트 하머)이다.

주인공인 '오드 호텐'은 북유럽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이라면 꼭 한 번쯤 타게 된다는 이동수단인 오슬로-베르겐 행 기차를 모는 기관사다. 40년간 매일 같은 시간, 같은 노선만 운행해오던 이 기관사는 은퇴 하루 전, 은퇴파티를 하게 되면서부터 이상한 사건들과 만난다.

하지만 호텐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담력이 약한 편이어서 사건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사건들마다 우스꽝스런 상황으로 만들어버리는 그의 성격이 인생의 쓸쓸함과 맞물려 특별한 블랙코미디를 만들어 낸다.

이처럼 한 노년 기관사의 인생예찬을 담고 있는 '오슬로의 이상한 밤'은 칸 국제영화제를 비롯해서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광주국제영화제(개막작)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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