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임연철)이 2011년 신년을 맞이해 새롭게 단장했다.

11일 국립극장 측은 "새해를 맞아 '자체 티켓 예매ㆍ발권 시스템'을 도입하고 여성 화장실을 증설하는 등 관람객의 편의와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제도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우선 '자체 티켓 예매ㆍ발권 시스템'을 통해 관람객들은 더 좋은 자리, 더 저렴한 티켓을 찾아 다른 여러 예매처를 헤맬 필요없이 국립극장 통합 예매 사이트에서 직접 티켓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오는 3월부터는 옥션 티켓과 실시간 연동을 통해 티켓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며 티켓링크, 인터파크와 같은 다른 티켓예매처는 시스템 업무협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실시간 예매상황을 공유하는 연동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 예매처에서 사용하는 2인석, 4인석 등 원하는 숫자의 그룹 좌석을 지정해서 선택할 수 있는 편의사항이 제공될 뿐 아니라, 추후 티켓박스에 줄을 길게 설 필요가 없는 무인 발급시스템 도입 또한 검토 중에 있다. 스마트폰 앱(안드로이드 용)을 출시해 향후 모바일 예매 및 결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스팸메일처럼 여겨졌던 뉴스레터 방식도 회원들의 맞춤형 정보를 e-mail 또는 SMS 문자 서비스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국립극장 예매처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마일리지 적립을 통한 다양한 할인 혜택 및 초대 이벤트도 이뤄질 예정이다.

새해를 맞아 국립극장에 증설된 여성 화장실들도 반갑다. 몇몇 대형 공연이 있는 날 인터미션(공연 중간 쉬는 시간)에는 항상 여성 화장실에만 길게 늘어선 줄을 볼 수 있었다. 인터미션은 대략 15분에서 20분으로 따뜻한 차 한 잔에 공연과 관련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시간으로도 부족한데 화장실 줄만 서다 2부 공연에 늦는 여성관객들도 종종 눈에 띈다.

이에 국립극장 측은 기존의 해오름극장 여성화장실 44개에서 현재의 56개로 증설, 여성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국립극장은 지난 2004년에도 여성관객의 증가에 발맞춰 남성화장실의 면적을 1/3 좁히는 대신 여성화장실의 면적을 2/3 넓혀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앞선 지난 12월초에는 국립극장 입구에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연안내센터가 새롭게 오픈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안내센터에는 공연홍보영상, 홍보전단 등 원하는 공연의 홍보물이 상세하게 비치돼 있으며 이곳을 방문하는 관객들에게 티켓구입 및 예매 안내까지 도와주고 있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이른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며, 새벽부터 남산을 찾아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추위를 피해 갈 수 있는 쉼터로도 활용되고 있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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