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 조재현 프로그래머.ⓒ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총 8개 작품으로 30만 관객 동원...최고의 작품은 '에쿠우스'

[JTN뉴스 윤보라 기자] 대학로를 대표하는 연극 축제 '연극열전3'가 막을 내렸다.

그동안 한국연극의 레퍼토리 발굴, 국내 창작 작품 지원, 검증 받은 해외작품 개발, 해외 프로덕션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관객들에게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공해 온 '연극열전'은 2009년 12월 1일을 시작으로 '연극열전3'에 돌입, 총 8작품을 통해 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사랑을 받았다.

'연극열전3'는 10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폐막식'을 개최, 14개월의 긴 여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폐막식은 배우 박철민의 사회로 '연극열전3 다시보기', '숫자로 본 연극열전', '덕분에 어워즈', '감사패 전달식', '연극열전 어워즈' 순으로 진행됐다.

'연극열전3'의 조재현 프로그래머는 "'연극열전1'에 배우로 참여한 뒤 '연극열전2'부터 제작에 관여하게 됐다. 14개월 동안 '연극열전3'를 잘 진행해왔고 이렇게 마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공연 전체가 힘든 상황인데, 앞으로의 미래도 그리 밝지만은 않은 것 같아 분발해보자는 의미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폐막식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실험극단' 이한승 대표.ⓒ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이어 '에쿠우스'를 공동제작한 실험극단의 이한승 대표는 "연극열전 식구들과 배우, 관객여러분 모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내년에는 더 멋진 '연극열전4'가 될거라 믿는다"며 "적자를 낸 공연이 많지만 연극은 정말 소중하다. '연극열전4'에서는 더 좋은 작품과 배우, 연출로 무대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연극열전3 폐막식'에서는 연극 '에쿠우스'를 비롯해 '엄마들의 수다', '오빠가 돌아왔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너와 함께라면', 뮤지컬 '트라이앵글', '경남 창녕군 길곡면' 등 총 8개 작품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연극열전3'의 작품상은 연극 '에쿠우스'가 수상했고, 신인상은 '오빠가 돌아왔다'의 배우 류혜린, '배우상'은 '너와 함께라면'과 '오빠가 돌아왔다'에 출연한 배우 서현철이 수상했다.

이날 '연극열전'의 허지혜 대표는 "'연극열전3'는 서울지역에서 22만 관객, 지방에서 5만 관객들 동원했다. 특히 2011년에는 꿈에 그리던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며 "연극에서 100만 관객을 만난 것은 우리 모두가 기뻐하고 자부심을 가져도 될만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연극열전3 폐막식'에는 배우 정태우, 류덕환, 송옥숙, 박철민, 류혜린, 이석준, 송영창 등 '연극열전3'에 함께했던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보라 bora@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