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새해 초부터 한국영화들의 흥행경쟁이 뜨겁다.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가 연일 이슈를 몰고 다니며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김윤진ㆍ박해일 주연의 '심장이 뛴다'가 개봉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연말에 개봉한 차태현 주연의 코미디 '헬로우 고스트', 하정우-김윤석-나홍진(감독) 트리오의 '황해' 역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머무르며 박스오피스 한국영화 점유율은 무려 80%에 달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스트 갓파더'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518개관에서 39만6천289명을 동원하며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29일 개봉한 이래 누적관객수는 189만4천192명을 기록했다.

개봉 전부터 탄탄한 줄거리와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대결로 호평이 이어졌던 '심장이 뛴다'(감독 윤재근)는 지난 주말 개봉해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심장이 뛴다'는 전국 503개 극장에서 31만8천414명을 모았다. 개봉 전 유료시사 관객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45만2천805명으로 집계된다.

'헬로우 고스트'와 '황해'는 지난 주말 나란히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코미디와 감동이 어우러진 영화 '헬로우 고스트'(감독 김영탁)는 관객 30만6천180명을 더하며 박스오피스 3위. 지난 12월22일 개봉한 이래 누적관객 226만1천71명을 기록했다.

'황해'는 같은 기간 15만2천677명을 모으며 4위에 랭크됐다. 같은 날 개봉한 '헬로우 고스트'에 비한 관객수는 훨씬 적지만 초반 강세 탓에 누적관객은 209만8천719명으로 나쁘지 않은 흥행성적이다.

주말 박스오피스 5위부터 8위까지는 한국영화에 밀린 외국영화들이다. 5위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1부'(9만6천439명), 6위는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9만263명), 7위는 '트론: 새로운 시작'(5만1천646명), 8위는 '극장판 포켓 몬스터 DP - 환영의 패왕 조로아크'(3만2천86명) 순으로 나타났다.

9위는 저예산 다큐멘터리 영화지만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울지마, 톤즈'(1만7천780명), 10위는 이선균ㆍ최강희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쩨쩨한 로맨스'(1만734명)가 차지했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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