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박용하 자살, 신정환 도박, 타블로 학력위조 의혹 등

[JTN뉴스] 매년 팬들을 안타깝게 하는 연예인 자살 소식부터 도박, 마약, 병역 비리 의혹 등 2010년에도 연예계에는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08년 자살한 고(故) 최진실에 이어 동생 최진영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한류스타 박용하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외에도 방송인 신정환의 해외원정 도박과 타블로 학력위조 의혹, MC몽 병역기피 의혹, 김성민-전창걸 마약 사건 등이 연예계를 뒤흔들었다. 

◆ 최진영-박용하 자살

지난 2008년 10월 자살로 생을 마감한 영화배우 고(故) 최진실에 이어 동생 최진영이 3월29일 자택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최진영은 발견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이날 오후 숨을 거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최진영은 누나 최진실이 자살한 후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병원 치료를 권하는 모친의 요구를 거부한 채 약을 구입해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영의 자살 사건이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린데 이어 6월30일 한류스타 박용하가 자살했다.

고(故) 박용하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침실에서 전선으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평소 아버지의 암 투병을 비롯해 연예활동과 사업을 병행하면서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타블로 학력위조 의혹

올해 가장 많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인물은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다. 美 스탠퍼드대학교 영문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알려진 타블로의 학력에 대해 '타진요', '상진세' 등 안티카페가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

美 스탠퍼드대학교가 나서서 타블로의 석사 학위를 인증해주는 사태까지 발생했고, 'MBC 스페셜'이 직접 현지 취재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이 논란은 타블로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마무리 됐고, 이 과정에서 '타진요'의 운영자였던 '왓비컴즈'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 MC몽과 박해진의 병역기피 의혹

올해는 병역비리 사건이 두 건이나 불거졌다. MC몽은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고의로 치아를 뽑았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현재 불구속 기소돼 공판이 진행 중이다.

MC몽은 세 차례의 공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출석 증인들이 경찰의 강압 수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해진의 경우 정신질환을 사유로 병역면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해진은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당시 연예인 신분이 아니었고 비리를 저지를 만한 경제적 여력이나 사회적 지위, 절박한 필요성을 갖고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이후 박해진에 대한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이 정식 수사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현재 박해진은 별 무리 없이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다.

◆ 작사가 최희진 파문

작사가 최희진이 지난 8월 자신의 미니홈피와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가수 태진아-이루 부자에 대한 폭로성 글을 올리며 끝없는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최희진은 이루와 교제한 뒤 태진아에게 낙태를 강요 당하는 등 폭언과 수모를 당했다고 주장했고, 양측의 엇갈린 주장으로 한동안 연예계가 떠들썩 했다.

그러나 결국 최희진은 허위사실 유포 및 협박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최희진은 항소장을 제출한 상황이지만, 양측의 진실공방은 마무리됐다. 

◆ 신정환 해외 원정도박

방송인 신정환은 해외 원정도박으로 방송에서 퇴출당했다. 신정환은 방송 녹화 일정을 펑크낸 채 필리핀 세부에서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줬다.

특히 신정환은 사건 직후 '뎅기열'이라는 현지병에 걸려 방송 녹화에 불참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인증샷까지 찍어 올렸으나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위기에 빠졌다.

신정환은 현재까지 귀국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지인들은 내년 상반기에는 귀국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해외 원정도박에 거짓말까지 탄로나며 연예계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 김성민-전창걸-크라운제이 마약 사건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을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배우 김성민이 필로폰 투약으로 구속 기소됐다. 특히 김성민은 해외에서 직접 필로폰을 구입해 국내로 밀반입해 더욱 충격을 줬다.

이후 구속된 김성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검찰은 개그맨 전창걸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했다. 또 검찰은 이 과정에서 다른 연예인 세 명도 마약 투약 혐의가 포착됐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가수 크라운제이가 지난 5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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