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이돌'ⓒ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아이돌스타를 꿈꾸며 그 꿈을 위해 도전하는 청소년들의 열정을 담아낸 창작뮤지컬이 또래의 청소년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내일은 내가 주인공'이라는 당찬 생각으로 오늘도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아이돌 지망생들의 성장통을 그린 하이틴 뮤지컬 '아이돌'(연출 정범철, 극본 이재국)이 지난달 19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2월31일까지 서울 도곡동 오유소극장(도곡2문화센터)에서 공연되고 있다.

'아이돌'은 빅뱅 투애니원 카라 소녀시대 등 지금 가요계를 거의 휩쓸다시피 하고 있는 10대 아이돌그룹들의 연습생 시절을 뮤지컬로 풀어낸 작품.

창작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를 쓴 이재국 작가가 극본을 담당했으며, 2006년 '제8회 옥랑희곡상 자유소재부문 최우수작' 수상작 '로미오와 줄리엣은 살해당했다'를 만든 정범철 씨가 연출을 맡았다.

노래에는 소질이 있지만 춤에는 소질이 없는 '나연'과 춤과 노래에 모두 소질이 있는 '수찬', 두 남녀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이번 작품은 끝이 보이지 않는 연습생 생활의 어려움과 또 그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모든 출연배우들이 실제 연습생이거나 댄스아카데미 또는 대학에서 뮤지컬을 전공하는 신인배우들로 구성된 이번 작품에는 심규현, 정연호, 조승희, 강수라, 장혜진, 송영훈, 윤형만, 최별, 여유진 등이 출연한다.

△ 이재국 작가.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이번 작품의 극본을 맡은 이재국 작가는 "요즘 아이들이 정말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아이돌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또래의 청소년들이 공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 달 여 공연을 해왔는데 청소년을 타겟으로 한 공연이라 청소년들은 물론 부모님과 함께 관람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또래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많이 공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는 실제 아이돌스타들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스태프들의 참여해 눈길을 끈다. 1990년대 그룹 콜라의 보컬 출신 가수 박준희가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핑클의 '나우'ㆍ보아의 '허리케인비너스' 등을 작사한 홍지유 씨와 신화ㆍ동방신기 등의 곡을 작곡한 이상인 씨가 함께 뮤지컬 넘버들을 작곡했다.

대사와 이야기는 최소화하고 70분의 짧은 공연시간 동안 춤과 노래를 주로 배치해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뮤지컬 '아이돌'은 오는 31일까지 서울 도곡동 오유소극장(도곡2문화센터)에서 공연된다.

□ 공연명 : 하이틴 뮤지컬 '아이돌'
□ 기간 : 2010년 11월19일~12월31일
□ 장소 : 서울 오유소극장(도곡문화센터 4F)
□ 문의 : 강남문화재단 02-3447-0426 / 스텝킹컴퍼니 010-4734-7272(www.stepking.com)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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