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배우 김혜수(40)가 영화 '이층의 악당'에서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한석규에 대해 "정말 대단한 배우"라며 혀를 내둘렀다.

1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이층의 악당' 언론시사회 현장. 이날 손재곤 감독, 한석규와 행사에 참석한 김혜수는 "오늘 영화를 처음 봤다"면서 "한석규 씨와는 15년 만에 한 작품에서 만났는데 '좋은 배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고, 영화를 직접 보니 내가 정말 그분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할 때는 배우끼리 얼굴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는 그는 "한석규 씨의 애드리브 연기는 같은 배우로서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렇게 훌륭한 배우와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오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한석규는 몇해 전부터 김혜수와의 공연을 꿈꿔왔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 사람의 팬으로서 김혜수 씨가 다음에는 어떤 작품을 할지 궁금했다"며 "언제 좋은 무대가 있으면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왔는데, 늘 빗나가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얼마 전 혜수 씨가 자신의 인터뷰에서 나를 언급했다는 것을 듣고 무척 기뻤다"고도 전했다.

두 사람이 '닥터봉'(1995) 이후 15년 만에 재회한 영화 '이층의 악당'은 우울증에 걸린 까칠한 엄마 '연주'(김혜수 분)와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는 딸 '성아'(지우 분)의 집에 정체불명의 세입자 '창인'(한석규 분)이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서스펜스 코미디물. '달콤, 살벌한 연인'을 연출했던 손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월25일 개봉 예정.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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