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 ⓒJTN NEWS

[JTN뉴스] 올해로 47돌을 맞은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신동엽 김정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신영균, 남궁원, 윤정희, 최은희, 윤여정, 전도연, 정재영, 원빈, 최승현(T.O.P), 김명민, 수애, 김윤진 등 배우들과 이창동, 강우석, 장철수 등 영화감독 및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대종상은 47편 출품작중 10편의 본심 진출작(시, 방자전, 이끼, 악마를 보았다, 맨발의 꿈, 아저씨,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의형제, 하녀, 하모니)을 선정, 일반인 심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획기적인 심사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작품상은 이창동 감독의 '시'에게로 돌아갔다. 올해 칸영화제에도 초청돼 세계 평단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앞서 '시'는 남우조연상(김희라), 시나리오상(이창동), 여우주연상(윤정희)도 배출하는 등 총 4개 부문을 석권해 최다수상작이 됐다.

강우석 감독의 '이끼'도 4관왕에 올라 최다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감독상(강우석), 미술상(조성원/이태원), 음향기술상(오세진, 김석원), 촬영상(김성복) 등이 모두 '이끼'에서 나왔다.

가장 궁금증을 낳았던 남녀주연상은 원빈과 윤정희가 수상했다. 흥행작 '아저씨'의 원톱 주인공이었던 원빈은 이날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시' 윤정희는 '분례기', '만무방'에 이어 무려 3번이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남우조연상은 김희라(시), 송새벽(방자전)이 공동수상했으며, 윤여정이 '하녀'로 40년 만에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남녀신인상은 정우(바람)와 이민정(시라노; 연애조작단)이 받았다.

이밖에도 인기상은 최승현(포화속으로), 원빈, 이민정으로 결정됐으며, 원로배우 최은희 씨는 한국영화발전 공로상을 받아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남우조연상: 김희라(시), 송새벽(방자전)
▲여우조연상: 윤여정(하녀)
▲의상상: 정경희(방자전)
▲미술상: 조성원, 이태원(이끼)
▲영상기술상: 정도안(아저씨)
▲신인감독상: 장철수(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신인남우상: 정우(바람)
▲신인여우상: 이민정(시라노; 연애조작단)
▲한국영화발전 공로상: 최은희
▲소나타 한류인기상: 최승현(T.O.P)
▲GS칼텍스 인기상: 원빈(남), 이민정(여)
▲해외영화 특별상: 압둘 하미드 주마(두바이 영화제 회장)
▲특별상: 신영균
▲음악상: 김준석(맨발의 꿈)
▲음향기술상: 오세진, 김석원(이끼)
▲촬영상: 김성복(이끼)
▲조명상: 오승철(악마를 보았다)
▲편집상: 김상법,김재범(아저씨)
▲감독상: 강우석(이끼)
▲기획상: 김준종(맨발의 꿈)
▲시나리오상: 이창동(시)
▲남우주연상: 원빈(아저씨)
▲여우주연상: 윤정희(시)
▲최우수작품상: '시'(파인하우스 필름)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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