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남녀주연상 수상자인 신영균, 최은희 얼굴 전면에 내세워

[JTN뉴스] '한국영화역사'를 전면에 내세운 '제47회 대종상영화제'의 포스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9일 '대종상 한국영화역사, 그 이상의 것'이라는 카피가 도드라진 본 시상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2장의 포스터는 '제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첫 번째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신영균과 최은희가 각각 영화 '연산군'과 '상록수'에서 주연배우로 열연했던 장면이 새겨져 있다. 대종상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전통있는 영화제란 점을 강조한 것.

무려 47년이란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영화계 최고(最古)의 영화제지만, 후보작과 수상작 선정에 있어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아 근래에 와서는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된 게 사실이다.

이에 영화제 측은 한국영화의 역사와 함께해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우며 대종상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올해에는 일반인 심사 제도와 함께 10편의 본심 후보작 중에서 모든 수상작을 선정하는 등 파격적인 심사 제도를 통해 그동안의 논란을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종상영화제 측은 지난 13일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감독 장철수), '맨발의 꿈'(감독 김태균), '시'(감독 이창동), '이끼'(감독 강우석), '아저씨'(감독 이정범), '의형제'(감독 장훈), '악마를 보았다'(감독 김지훈), '방자전'(감독 김대우), '하녀'(감독 임상수), '하모니'(감독 강대규) 등 10편의 본심 진출작을 발표했다.

'제47회 대종상영화제' 본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8시50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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