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좌)과 에이프릴. ⓒJTN NEWS [사진제공=SK텔레콤㈜]

[JTN뉴스] 장동건의 첫 할리우드 데뷔작 '워리어스 웨이'가 지난 9일 부산국제영화제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장동건 못지 않게 극중 등장하는 한 아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아기는 세계 최강의 전사(장동건 분)이 살려둔 유일한 적의 혈육인 '에이프릴'이다. 혹시 CG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자연스러운 표정과 연기가 촬영장에서 연일 화제를 모았다.

에이프릴은 촬영 당시 10개월 된 아기로, 다른 주연배우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연기력(?)으로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부산 제작보고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아기의 정체를 궁금해 했다.

'워리어스 웨이'에서 전사 역의 장동건은 적의 혈육임에도 불구하고 아기의 순진무구한 미소에 마음을 빼앗겨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다. 냉혹하고 차가웠던 전사의 마음을 따뜻한 사랑의 감정으로 채워주는 촉매제 역할을 해주는 아기는 영화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모티브.

극중 전사의 마음을 빼앗은 것처럼 에이프릴은 실제로도 장동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촬영을 시작할 당시, 걷지도 못하는 아기였지만 연기하는 동안 장동건에게 시선을 고정하며 그가 움직일 때마다 얼굴표정과 손동작이 마치 계산한 듯 따라 움직여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제작진에 따르면 단순히 기회에 의존해 촬영해야 하는 다른 아기 배우들과는 달리 마치, 대본을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해 스태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한다.

이승무 감독은 "영화 속 아이는 CG이다?’ 라는 농담을 건낼 정도로 아기는 맡은 역할을 200% 소화해 냈다. 에이프릴은 촬영장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현장에서 제작진의 엔도르핀이 되어주며 모든 이의 활력소가 되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도 아빠가 된 장동건과 사랑스러운 아기 에이프릴의 연기 호흡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워리어스 웨이'는 오는 12월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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