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임순례 감독, 공효진, 김영필. ⓒJTN NEWS [사진제공=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JTN뉴스] 배우 공효진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최근 출연한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을 홍보했다.

공효진은 임순례 감독, 동료배우인 김영필 등과 함께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올초 방영돼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MBC 드라마 '파스타'의 여주인공이기도 했던 공효진은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드라마가 끝나고 기분이 붕붕 떠있었던 나를 다시 제자리로 오게 해준 작품"이라며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한 청년이 홧김에 소를 팔기 위해 집을 나온 청년 '선호'(김영필 분)이 7년 만에 갑자기 나타난 옛 애인 '현수'(공효진 분), 의문의 소 '먹보'와 7박8일동안 여행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청년과 소가 주로 등장하기 때문에 공효진이 맡은 '현수' 역할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던 게 사실.

공효진은 "전에 찍은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에서도 비중이 크지는 않았다"면서 "'소와~'를 찍기로 결정하고 난 뒤 촬영이 늦어져서 '파스타'를 먼저 하게 됐다. 드라마 촬영 때는 도시에 치여서 지내다가 영화를 들어가니 시골에서 촬영하고 차분한 역할을 맡게 돼 내게는 무척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은 역할은 좋은 도화지 같다. 아직 내가 맡기엔 어색할 수 있는 인물들을 워밍업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소와~'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쿨한 캐릭터를 연기해줄 여배우로 공효진 씨를 떠올렸다"며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는 오늘 11월초 개봉 예정이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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