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심야의 FM'의 배우 수애.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윤보라 기자] 오는 10월 개봉하는 영화 '심야의 FM'(감독 김상만)의 배우 수애가 극 중 상대 배우인 유지태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수애는 15일 오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심야의 FM' 제작보고회에서 실제 이상형을 묻는 MC 박경림의 질문에 "내 남자친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이상형이 있다면 주저없이 유지태씨를 뽑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촬영하면서 자상한 모습에 반했다"며 "여자친구인 김효진씨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부러웠다"고 고백했다.

수애는 이번 영화에서 연쇄살인범 '한동수'(유지태 분)에게 가족을 납치 당해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생방송에서 가족을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인기 DJ '고선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수애는 그동안 가지고 있던 순수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벗고 연쇄살인범과 당당하게 맞서며 180도 다른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김상만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수애씨가 생방송 중 연쇄살인범에게 시원하게 욕을 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에 대해 수애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뉘앙스의 욕을 촬영했다"며 "영화를 보시는 관객들이 굉장히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애는 "DJ '고선영'이 연쇄살인범에게 두 시간 동안 고통을 받다가 나중에 시원하게 화풀이 하는 장면이다. 감독님이 최대한 강하게 하라고 하셨다"며 "처음엔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역할에 몰입하다 보니 그 장면에서 정말 속이 후련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한편 이번 영화에서 수애의 상대 역인 연쇄살인범 '한동수' 역의 유지태는 "이번 역할은 '올드보이'의 이우진 때보다 더 어렵고 힘들었다. 두 역할 다 자가당착에 빠졌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악의 본질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접한 뒤 연기자로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며 "막상 촬영을 하면서는 삭발도 해야 했고, 한동수와 내 안의 유지태가 부딪히는 면들이 있어 힘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영화 '심야의 FM'은 두 시간의 생방송 동안 가족의 목숨을 걸고 연쇄살인범 '한동수'(유지태 분)가 주는 미션에 따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방송을 진행해야만 하는 스타DJ '고선영'(수애 분)의 숨가쁜 사투를 그린 작품.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흥분을 선사할 영화 '심야의 FM'은 오는 10월14일 개봉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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