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올림픽 개최 앞두고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D.FESTA 등 통합 축제의 장 마련

[JTN뉴스 윤보라 기자] 세계적인 연극계 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2010 서울연극올림픽'이 오는 9월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국립극장, 명동예술극장 등에서 45일간 펼쳐진다.

'연극올림픽'은 세계적인 연출가로 구성된 단체인 연극올림픽국제위원회를 중심으로 회마다 새로운 주제로 열리는 세계적인 연극 축제.

1995년 그리스를 시작으로 일본, 러시아, 터키에서 열린 '연극올림픽'은 올해 5회째를 맞아 서울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연극올림픽이 서울에서 개최되는만큼 '2010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서울아트마켓', '2010 대학로소극장축제D.FESTA',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등 각 축제들이 서로 힘을 모아 통합 축제의 장을 연다.

△최치림 예술감독.ⓒ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9월부터 시작될 다양한 공연 축제를 앞두고 25일 오전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통합 기자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2010 서울연극올림픽' 최치림 예술감독은 "올해는 세계적인 연극 축제인 연극올림픽이 서울에서 개최되는 뜻깊은 해"라며 "세계적인 연출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서울연극올림픽을 비롯해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서울아트마켓, D.FESTA,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등 올해 서울의 가을은 공연과 사랑에 빠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각 축제들은 서로 돕고 경쟁하며 많은 성장을 해왔다. 올해는 특별히 각 축제들이 공동으로 홍보마케팅에 나서 관객들이 여러 축제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2010 서울연극올림픽'은 '사랑: Love and Humanity'을 주제로 총 13개국 48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로버트 윌슨(미국), 스즈키 다다시(일본)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출가와 임영웅, 오태석, 손진책, 이윤택을 비롯한 국내 거장 연출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이란, 이스라엘 등 국내에서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해외 유명 작품들도 대거 초청된다.

또 '21C 미래 연극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연극올림픽 국제위원들과 함께하는 심포지엄 등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2010 서울연극올림픽' 최정일 집행위원장은 "'2010 서울연극올림픽'은 인간과 인간의 만남으로 완성되는 예술인 연극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축제"라며 "올해는 세계 권역별 작품들을 다양하게 초청해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 선정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갈등과 분쟁을 겪고 있는 나라의 작품을 초청해보자는 논의가 있었고,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했던 이란, 이스라엘의 작품도 이번 축제에 초청했다"며 "북한의 작품도 초청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천안함 사태로 인해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정일 집행위원장.ⓒ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이번 축제에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윤택 연출가의 '바보각지'를 비롯해 임영웅의 '고도를 기다리며' 등 다양한 국내 작품과 이란의 대표 연출가 레자 하다드의 '침묵파티', 이스라엘 연극 '지하철의 오르페우스' 등 해외공식초청작 들이 공연된다.

'2010 서울연극올림픽'은 오는 9월24일부터 11월7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명동예술극장, 남산예술센터,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예술극장 등에 열린다.

또 '2010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은 9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10월2일~11월14일, '서울아트마켓' 10월11일~15일, '대학로소극장축제'는 10월11일~11월7일까지 열리는 등 올 가을 서울은 다양한 공연 축제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2010 서울연극올림픽'을 비롯한 각 축제가 서로 연계해 통합적인 축제 분위기를 높이고 관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공연정보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한 정책으로 페스티벌 통합할인카드 '가을애'도 출시된다.

페스티벌 통합할인카드 '가을애'는 이 페스티벌의 작품들을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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