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시사콘서트 열광'의 3MC 김태훈(왼쪽), 김정운, 이윤진. ⓒJTN NEWS [사진제공=CJ미디어]

[JTN뉴스 현화영 기자] 케이블 채널 tvN '시사콘서트 열광'은 이번 주 '한국사회 위기의 40대 남자'라는 주제를 가지고 문화심리학적인 시각에서 풀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24일 밤 11시 방송.

이번 방송에서 일명 '열광도사'이자 프로그램의 사회자인 김정운 교수(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는 "당신의 남편이 죽어가고 있다"며 열띤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현대 한국 40대 남자들의 잇따른 자살 소식을 소개하며 이러한 현상을 '번아웃'이라는 심리학적 용어로 풀이했다. 탈진 증후군에 걸려 당신의 남편, 아버지, 혹은 본인이 죽어 가고 있다는 것.

이어 김 교수는 40대 남자들이 지고 있는 '인생의 짐'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짐으로 '불같은 사랑'을 꼽은 그는 "밤마다 여자 찾아 돌아다니느라 힘 빼지 말라"고 충고했으며, 두 번째로는 "'40대 짐승남'이라는 짐도 내려놓자"고 조언했다.

40대 남자들을 향해 "자신만을 위해 놀고 먹어라"라는 충격적인 조언도 건넸다. 김 교수는 건강을 위한 운동의 대명사로 알려진 '마라톤'을 하지 말라고 단언하며, 그 이유에 대해 "마라톤을 무작정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는 의미다. 이미 충분히 자기 자신과 싸웠으니 자신을 혹사시키지 말라는 뜻"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는 일명 '주식 대박'과 '동부 고급세단(동창들이 부러워하는 고급세단)', '방4화2 아파트(방4개에 화장실2개 딸린 아파트)'이란 신조어까지 연달아 소개하며 "비싼 자동차, 큰 아파트에 살려고 인생을 사는 게 아니다"라는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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