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주연 맡은 배우 서영희.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서 통쾌하고 잔혹한 복수 펼쳐

[JTN뉴스 윤보라 기자] 영화 '추격자'에서 연쇄살인범에게 희생 당한 배우 서영희가 2년 만에 스릴러퀸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서영희는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감독 장철수)에서 주인공 '김복남' 역을 맡아 잔인하면서도 통쾌한 복수를 펼친다.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세상과 고립된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 무도에서 아홉명이 무참하게 살해된 끔찍한 사건을 다룬 잔혹 스릴러.

서영희는 이번 영화에서 몸을 아끼지 않은 열연을 펼치며 '김복남' 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배우 지성원(왼쪽), 서영희.ⓒ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1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서영희는 "스릴러나 공포, 무서운 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편인데 이상하게도 이런 영화에 출연을 많이 하게된다"며 "아쉬운 점도 많고 부족한 점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에서 서영희는 태어나서 한번도 섬을 떠난 적 없는 순박한 여인 '김복남' 역을 맡아 초반에는 남편과 시동생 등에게 학대를 당하지만, 사건 하나를 발단으로 잔혹한 핏빛 복수를 벌인다.

서영희는 "'김복남'이라는 여자는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우물안에 갇혀있는 개구리 같은 인물이다. 차이는 조금씩 있겠지만 '김복남'이라는 인물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김복남'의 친구이자 이기적인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정해원' 역의 지성원은 "복남이가 복수하는 과정에서는 떨리기도 했지만, 마지막 장면을 보니 눈물이 맺힌다"며 "우리 주위에 김복남 같은 사람은 없는지,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받아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또 2010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에 올라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후지필름 이터나상을 거머쥐며 3관왕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김복남'이라는 인물을 통해 타인에게 무관심하고 불친절한 현대인에게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지며 잔인하고도 통쾌한 복수를 보여주는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은 오는 9월2일 개봉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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