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로 가득했던 장국영 추모회 현장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2009년 4월 1일은 영원한 청춘의 우상 故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지 딱 6년째 되는 날이다.

‘발 없는 새’처럼 허무하게 사라져간 홍콩스타 장국영. 그의 여섯 번째 기일에 한국 팬들이 모여 그를 위한 추모회를 가졌다.

추모회는 ‘장국영 메모리얼 필름 페스티벌’이 열리는 허리우드극장에서 6시 30분쯤 시작됐다.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는 노란색 리본을 하나씩 달고 입장한 200여명의 관객들은 각자 준비해온 꽃으로 헌화를 했다. 그리고 ‘장국영 팬클럽’에서 직접 준비한 특별 동영상으로 생전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에 상영된 동영상에는 1992년 내한 당시 TV에 출연한 모습이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장국영 최고의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왕가위 감독의 '해피투게더' 무삭제 버전이 상영됐고, 영화제 주최 측인 ㈜모인그룹에서 기증한 친필 사인 포스터와 각종 희귀자료들의 경매 행사도 펼쳐졌다. 특히 그의 숨결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친필 사인 포스터에는 수십 명이 입찰해 큰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음 까페 '장국영사랑' 운영자는 “더 이상 장국영을 그리워하며 눈물 짓기보다는 이제는 기쁜 마음으로 꺼거(장국영의애칭)를 추억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행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평일에 열렸음에도 불구, 부산 대구 등 지방에서 직접 올라온 팬들도 많이 참가해 여전한 장국영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짐작케 했다.

한편, ‘장국영 메모리얼 필름 페스티벌’은 오는 4월 23일 까지 허리우드극장과 드림시네마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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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해피투게더' 예고편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