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JTN Live Concert'의 주인공 휘성.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 휘성(본명 최휘성.28)이 2년만에 JTN 라이브 콘서트로 돌아왔다.

휘성은 7월2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7월 JTN Live Concert'에서 2만여 관중을 사로잡으며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지난 2008년 9월 엠씨 더 맥스(MC THE MAX)와 조인트 콘서트를 치렀던 휘성은 2년새 더욱 다양해진 레퍼토리와 노래실력으로 2010년 JTN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무대에 오르기 앞서 JTN 뉴스팀과 만난 휘성은 시종일관 겸손하고 진지한 태도로 자신의 음악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가수 뿐 아니라 작사/작곡가, 음반 프로듀서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어서인지 이제 그에게는 나이 '서른'에 어울리는 관록과 여유가 느껴졌다.

이제 진정 음악을 즐길 줄 알게 된 남자 휘성. 그와의 일문일답.

-2년만에 JTN 라이브 콘서트 무대로 돌아온 소감.

▲ 그때는 '단독'이 아닌, 엠씨 더 맥스와 함께한 공연이었다. 이번에는 혼자 이 큰 무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하는 영광을 얻게 돼 무척 기쁘다.

-그런 만큼 특별한 무대가 준비돼 있나.

▲ 여기 공연장에는 물론 팬들도 오셨겠지만 분명 휘성을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이 오셨을 것이다. 그래서 반(半)은 내 노래, 반은 평소 좋아하던 다른 가수들의 노래로 구성해봤다. 처음 해보는 시도이기도 하고, 한 번도 안 불러본 노래들이 많아 긴장된다.

-선곡표를 보니 비의 '널 붙잡을 노래'도 있더라.

▲ 그 노래 역시 이번에 처음 불러보는 거다.

-파워풀한 댄스를 기대해도 되나.

▲ (웃음) 아니다. 비 씨보다 잘 추지 않을 바에는 안하는 게 낫겠다 싶어 포기했다.

- 작사/작곡가, 음반 프로듀서로도 활발히 활동중이다. 특히 작사한 곡중에는 특이한 게 많아 종종 화제가 되곤 한다. 최근 발표된 G.NA의 '꺼져줄게 잘살아' 역시 휘성 씨가 작사했다고 들었다.

▲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내가 내 앨범에 곡을 쓰거나 작업을 하면 그리 자극적이지 않게 하는데. 다른 가수들의 의뢰를 받아서 하는 작업은 기획사나 회사에서 순간적으로 대중을 잡아 끌 수 있는 그 뭔가를 원한다. 그러니 제목이나 가사가 내 노래들보다 자극적일 수 밖에 없다.

- 지난해에는 책도 냈었다. 글 쓰는 것도 그렇고, 작사할 때 소스를 어디서 얻나.

▲ 나는 한 마디로 '24시간 풀가동을 하는 사람'이다. 머릿속에서 뭔가 신선한 생각이나 표현이 떠오르면 그것들을 위주로 바로 풀어나간다.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도 '아, 이 표현!'이란 생각이 들면 바로 가사로 만들어버린다.

- 본인이 만든 곡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 가장 고마운 곡은 윤하의 '비밀번호 486'이다. '486(사랑해)'은 옛날부터 '언젠가 한 번 꼭 써보고 싶다'고 생각해왔던 표현이다. 하지만 내게는 어울리지 않았고, 윤하 씨가 나이가 어린데 구세대의 용어를 조화롭게 소화해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기뻤다.

- 지독한 연습벌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휘성에게 음악이란.

▲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것. 어린 나이에 데뷔해 너무 힘든 일을 많이 겪어야 했다. 당시에는 '아 지금 (음악을) 접고 다른 일을 해볼까'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어떻게 어떻게 버티다보니 이제 나이가 서른이 됐다. 내게 음악은 이젠 돌이킬 수 없고 영원히 해야만 하는 것이란 생각이 굳어져버렸다.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활동량을 늘릴 계획이다. 작사/작곡자로서도 그렇고, 내 앨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려고 한다. 앞으로는 이슈가 되는 가수보다는 여기서 잊혀지지 않는 가수가 되길 원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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