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서울시는 '백자청화 흥녕부대부인 묘지 및 석함'과 '백자청화 영빈이씨 묘지, 명기 및 석함' 그리고 '백자 동묘치성병명 병'등을 문화재로 새롭게 지정할 계획이다.

'백자청화 흥녕부대부인 묘지 및 석함'은 현재 우리나라 학계에 알려진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청화백자로 15세기부터 우리나라에서 청화백자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조선왕조실록 등 정사에서는 상세히 다뤄지지 않은 흥녕부대부인 인천이씨(1383년~1456년)의 이력이 자세히 기록돼 조선시대 생활사 또는 미시사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된다.

'백자청화 영빈이씨 묘지·명기 및 석함'은 영조가 자신의 후궁이자 사도세자의 어머니인 영빈이씨(1696년~1764년)가 1764년 세상을 떠나자 그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글로 표현한 유물이다.

'백자 동묘치성병명 병'은 무게중심이 아래로 내려가 안정감을 주는 형태의 19세기 작품이다. 몸체 상단부에 돋을새김으로 된 '東廟致誠甁 庚辰三月日(동묘치성병 경신삼월일)'이라는 한자 명문이 있어 이 병이 중국의 명장 관우를 모시는 동묘에서 사용했던 병으로 경신년에 제작되었음을 알려준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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